'토트넘 잔류' 손흥민의 입지, 빡빡한 6연전서 드러난
불쏘시게 2016-09-09 13:36:11 1681 28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숱한 이적설에도 토트넘 잔류에 성공한 손흥민(24)의 새 시즌 입지는 9월 남은 6연전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주중, 주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을 병행한다. AS모나코(15일)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비롯해 선덜랜드와 5라운드(19일) 길링엄과 리그컵 32라운드(22일) 미들즈브러와 6라운드(24일) CSKA모스크바와 챔피언스리그 2차전(28일)까지 빡빡한 일정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확실한 로테이션 체제를 가동해야 하는 만큼 실전 자원인 손흥민이 얼마나 활용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이번 주말 스토크시티전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중국(홈) 6일 시리아(원정·말레이시아 개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을 치른 축구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중국전만 뛰고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리우 올림픽 와일드카드 차출에 협조한 토트넘과 미리 상의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내내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설이 구체화하는 등 토트넘에서 매물로 나온 손흥민의 입지 다지기를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을 위해 한국대표팀 월드컵 예선에 불참했다’고 언급했다. 
올림픽을 마친 뒤 토트넘에 합류하고도 크리스털 팰리스, 리버풀전에 연달아 결장한 손흥민이다. 특히 리버풀전에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10대 신예’인 조슈아 오노마에게 밀리는 등 거취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기도 했다. 대표팀 일정을 남보다 먼저 마치고 소속팀에 돌아가는 정성을 보인 손흥민에겐 스토크시티전 출전이 꽤 중요해졌다. 이번에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선택받지 못한다면 가시밭길이 점쳐진다. 스토크시티전 이후 2경기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은 실질적인 이유는 그가 떠났을 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대체자를 제대로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AS모나코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나서는 건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입증한다. 반면 챔피언스리그를 건너뛰고 리그1(3부) 소속인 길링엄전에 중용되는 건 사실상 주전 구도에서 멀어졌음을 의미한다. 한가지 긍정적인 건 손흥민이 AS모나코를 여러 차례 상대한 경험이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도 만나 도움 2개를 기록한 적이 있고 전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에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맞닥뜨렸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10일 오후 11시 미들즈브러 원정 경기 출전을 노린다. 스완지시티 기성용은 11일 밤 12시 안방에서 첼시를 상대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 지동원은 11일 오후 10시30분 베르더 브레멘 원정을,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의 석현준은 같은 날 오후 11시 오스만리스포르전 출격을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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