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v 맨시티, 누가 돈을 더 많이 썼나?
불쏘시게 2016-09-09 14:02:04 1845 33

 


[골닷컴 영국] 마일스 체임버스 기자 = 폴 포그바부터 르로이 사네까지. 두 맨체스터 구단은 올여름에만 3억 1300만 파운드의 영입 자금을 사용했다. 2008년 이후로 두 구단의 이적료 지출을 살펴보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많은 영입 자금을 사용한 구단들이다.

지난 2008년 맨시티가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 구단주에게 인수되면서 갑자기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자금력을 갖추게 됐고, 전통의 강호 맨유도 여전히 맨시티 못지 않은 씀씀이를 보여주고 있다.

올여름 맨시티는 1억 7천만 파운드를 사용해 존 스톤스, 르로이 사네, 클라우디오 브라보, 가브리엘 제수스, 놀리토를 영입했다. 사령탑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해 자신의 일곱 번째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맨유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해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릭 베일리, 헨리크 므키타리얀을 영입하는 데 1억 4300만 파운드를 썼다. 포그바의 영입을 위해서는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렇다면 과연 만수르 구단주가 등장한 2008년 1월부터 지금까지 9년간 더 많은 쓴 구단은 맨유와 맨시티 중 누구일까?

9년간의 지출 총액은 맨시티가 10억 파운드, 맨유가 7억 파운드로 맨시티가 3억 파운드가량을 더 썼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맨시티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사이에 무려 3억 8천만 파운드가량의 거액을 투자했다는 것이다.

이후 4년간 맨시티는 3억 1450만 파운드를 더 투자하며 두 번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한 번씩의 FA컵,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최근 2년 사이에 다시 3억 1700만 파운드를 쓰며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향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의 경우 2013년 여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기 전까지는 과도한 지출을 억제해왔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사용한 이적료가 2억 4350만 파운드로, 맨시티의 2008-2009년 이적료 합산에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2014년부터는 맨유도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3년간 4억 5900만 파운드를 썼는데, 이는 같은 기간의 맨시티보다 9천만 파운드나 더 많은 지출이다.

그렇다면 투자의 결과로 9년간 두 팀이 따낸 우승 트로피를 살펴보자. 맨유는 챔피언스 리그 1회, 프리미어 리그 3회, FA컵 1회, 리그컵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 2회, FA컵 1회, 리그컵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 맨시티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반면 맨유는 유로파 리그에 만족해야 한다. 하지만 우선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하는 팀이 연말까지는 맨체스터의 '주인'을 자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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