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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석현준(25·FC포르투)의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임대 이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루마니아와 포르투갈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석현준의 슈테아우아 임대 이적설을 보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루마니아 언론 파나틱은 13일(이하 현지시각) “석현준의 슈테아우아 임대 협상이 재개됐다”면서 “포르투도 석현준의 임대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로렌티우 레게캄프(41) 감독도 석현준을 원하고 있다”는 지지 베칼리(58) 슈테아우아 회장의 인터뷰 내용도 덧붙였다.

포르투갈 언론 아 볼라 역시 14일 “석현준의 임대 협상이 진행중”이라면서 “관건은 석현준이 받는 월급 2만 유로(약2635만원)를 슈테아우아가 얼마나 분담할 지 여부다. 슈테아우아는 1만2000유로(약1581만원)을 상한선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석현준이 실제로 슈테아우아로 임대 이적할 경우 포르투 이적 후 반 년 만에 새 둥지를 틀게 된다.

앞서 그는 아약스를 시작으로 흐로닝언(이상 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이상 포르투갈)을 거쳐 지난 1월 포르투갈 명문팀인 포르투에 이적했다.

석현준은 다만 포르투 이적 초반에만 중용을 받다가 빈센트 아부바카르(24)와 안드레 실바(21)와의 경쟁에서 밀려 시즌 막판 벤치에조차 앉지 못했다.

한편 석현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슈테아우아는 지난 1947년 창단된 팀으로 루마니아 리그 최다 우승(26회)을 차지한 명문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아스트라 지우르지우에 밀려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슈테아우아는 지난달에도 석현준의 임대 영입설이 돌았지만, 그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 와일드카드 차출 가능성과 관련해 관심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