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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코파 아메리카서 최악의 성적을 낸 브라질 대표팀의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둥가 감독의 경질 소식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둥가 감독 외에도 코칭 스태프가 전원 교체될 것으로 보여 이번 대회에서의 참혹한 성적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

이번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서 1승 1무 1패를 기록, 페루-에콰도르에 8강행 티켓을 내줬다. 다소 불운한 결과였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둥가 감독은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네이마르를 기용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티아구 실바, 다비드 루이스, 페르난지뉴, 로베르토 피르미누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선발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낳았고 결국 좋지 못한 결과를 내고 말았다.

공격적인 성향의 브라질 대표팀서 수비 안정을 꾀한 둥가 감독은 선수 선발, 전술 등에서 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게다가 코파 아메리카서 참혹한 성적을 내자 브라질 축구협회로부터도 버림을 받고 말았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8강 탈락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우리는 길마르 리날디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둥가 감독과 모든 스태프들과의 결별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미팅을 통해 결정됐으며 곧 새로운 인물들이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팀을 떠나게 된 이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함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둥가 감독의 후임으로 코린치안스의 티테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